안녕하세요, 주류 유통 플랫폼 비어스택스를 운영하는 다인그룹입니다.
지난 글에서 가입 절차를 정리했는데, 그 뒤로 양조장 대표님들과 통화하면서 절차보다 먼저 나오는 질문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구매사가 결제한 돈은 언제 처리되나요?
이 질문이 먼저 나오는 게 당연합니다. 주류 수입과 제조를 해보신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술을 만드는 일보다 만든 술 값을 받는 일이 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기능 소개가 아니라, 저희가 왜 이 구조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미수금은 사고가 아니라 일상입니다
소규모 양조장이 도매 거래를 시작하면 대체로 이런 흐름입니다.
- 주문을 받습니다
- 생산해서 출고합니다
- 세금계산서를 발행합니다
- 그리고 기다립니다
문제는 4번에 정해진 날짜가 없다는 것입니다. 월말 결제, 익월말 결제,지정일 결제
"다음에 같이 정산할게요" — 조건은 거래처마다 다르고 구두 합의인 경우도 흔합니다.
업계 조사와 저희가 파트너사들과 얘기하며 확인한 범위로는, 주류 업계대부분이 월말결제나 익월결제가 대부분이기때문에
소위 "깔아놓은 돈"이 누적되어 있는게 일반적입니다.
이런 결제 방식이 왜 치명적이냐면, 제조사의 경우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러한 결제 방식은 제조사의 돈이 대부분 재료와 탱크에 잠겨 있기 때문입니다.
- 술을 만들 재료를 미리 사둬야 합니다
- 발효 탱크가 비어야 다음 배치를 넣을 수 있습니다
- 캔·병·라벨은 최소 수량으로 발주해야 단가가 맞습니다
즉 들어올 돈이 늦어지면 다음 생산이 멈춥니다.
주문이 없어서 멈추는 게 아니라, 주문은 있는데 앞의 돈이 안 들어와서 멈추는 겁니다. 이게 소규모 양조장이 가장 억울해하는 지점입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쁜 일이 생깁니다. 정산이 불안하니 거래처를 늘리는 게 무서워집니다.
새 거래처는 결제 이력이 없어서 위험하고, 위험을 피하려면 기존 거래처에만 의존하게 되고,
그러면 협상력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협상력이 없으면 정산 조건이 더 나빠집니다.
이 고리를 몇 년째 돌고 있는 양조장이 많습니다.
2. 이건 누가 나쁜 사람이라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해가 없도록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도매사가 악의로 대금을 미루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도매사도 매장에서 돈을 받아야 양조장에 줄 수 있습니다. 매장은 매출이 들어와야 도매사에 줍니다.
돈이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지연이 누적되는 구조입니다. 누구 한 명이 마음을 고쳐먹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람의 약속으로 정산 시점을 정하는 방식 자체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신뢰를 더 요구하는 게 아니라,
신뢰가 필요 없는 구조를 만드는 쪽입니다.
3. 비어스택스가 정산을 처리하는 방식
핵심은 에스크로입니다. 구매사가 발주하는 순간 결제가 먼저 일어나고, 그 돈은 NICE정보통신 에스크로에 보관됩니다. 판매사에게 바로 넘기지도, 구매사에게 돌려주지도 않은 중립 상태입니다.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 구매사가 수령 확정을 하면 → 다음 날 오전 중 판매사 정산
- 구매사가 확정을 안 해도 → 5일 내 자동 정산
두 번째 줄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기존 거래에서 판매사가 무력했던 이유는 정산 시점이 상대방의 행동에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확인을 미루면 돈도 미뤄졌습니다.
에스크로에서는 상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5일이면 끝납니다. 확정은 정산을 빠르게 하는 장치일 뿐, 막는 장치가 아닙니다.
돈을 더 많이 받게 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언제 받을지 알 수 있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생산 계획을 세울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릅니다.
5일 뒤 입금이 확정이면 재료 발주를 오늘 넣을 수 있습니다.
미수금이 예측 가능해지는 순간, 앞에서 말한 "거래처 늘리기가 무섭다"는 고리도 풀립니다. 모르는 매장에서 주문이 들어와도 받을 수 있습니다. 결제가 이미 끝나 있으니까요.
4. 세금계산서 — 여기서 시간이 또 나갑니다
정산 얘기를 하면 거의 항상 따라오는 게 세금계산서입니다.
기존 방식은 이렇습니다. 거래처별로 이번 달 나간 물량을 맞춰보고, 단가 확인하고, 담당자 이메일과 사업자 정보 찾고, 발행하고, 국세청 전송을 확인합니다. 거래처가 열 곳이면 이 작업을 열 번 합니다.
그리고 이 일은 보통 작은 회사의 경우 대표가 모든 업무를 마친 늦은 밤에 합니다.
비어스택스에서는 거래 내역과 구매사 사업자 정보가 이미 시스템에 있습니다.
그래서 버튼 한 번으로 발행되고, API로 국세청 전송까지 처리됩니다.
맞춰볼 게 없습니다. 시스템이 기록을 갖고 있으니까요.
작은 기능처럼 보이지만, 저희가 판매사 대표님들에게 들은 반응 중 정산 다음으로 컸던 게 이 부분입니다. 술 만드는 사람이 술 만드는 일에 시간을 쓰게 하는 게 맞습니다.
5. 정산 외에 판매사가 얻는 것
정산이 오늘의 주제지만, 같은 맥락에서 붙어 있는 것들을 짧게 정리합니다.
- 재고를 두 번 관리하지 않습니다. 비어스택스와 정보 제휴된 물류사에 재고가 있으면 그 수량이 비어스택스에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엑셀을 따로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 주문 상태를 전화로 확인하지 않습니다. 결제완료 → 판매사확인 → 출고처리 → 배송완료 → 수령완료 5단계가 물류 API로 자동 갱신되고 알림톡으로도 갑니다.
- 등록비·월 고정비·입점비가 없습니다. 판매가 성사된 건에만 결제 수수료 2.5%(NICE 대행 수수료로, 저희가 갖는 돈이 아닙니다) + 플랫폼 수수료 3%, 합계 5.5%입니다. 안 팔리면 한 푼도 나가지 않습니다.
- 제품 등록은 저희가 같이 합니다. 상세페이지 구성이나 브랜드 스토리가 부담이신 파트너사는 사진과 기본 정보만 주시면 다인그룹 팀이 페이지 세팅과 브랜드 연출을 해드립니다. 오픈 초기 입점사들도 그렇게 함께 만들었습니다.
6. 정리
미수금은 양조장이 관리를 못 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정산 시점을 사람의 약속에 맡긴 구조 때문에 생깁니다.
비어스택스는 그 약속을 에스크로로 바꿨습니다.
- 구매 확정 시 익일 오전 정산
- 확정이 없어도 5일 내 자동 정산
- 세금계산서 원클릭 발행 + 국세청 자동 전송
- 팔린 건에만 5.5%, 그 외 비용 없음
돈 들어오는 날을 알 수 있으면, 다음 배치를 언제 넣을지 정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판매사에게 드리려는 건 결국 그것 하나입니다.
등록하기
👉 비어스택스 가입하기 https://www.beerstacks.com/signup
준비 서류는 사업자등록증과 통장 사본 2장이고, 승인은 12시간 이내입니다. 서류나 절차가 막히시면 연락 주세요. 등록까지 저희가 같이 하겠습니다.
- 카카오톡 채널: 비어스택스
- 전화: 0507-1352-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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